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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사

일본 경제의 황금기는 에도시대 이미 존재했었다

by myview7337 2025. 2. 28.

 

 

안녕하세요! 오늘은 일본 역사 속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제적 변화가 일어난 **에도 시대(1603~1868)**의 상업 발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. 혹시 "에도 시대"라고 하면 사무라이나 전쟁을 먼저 떠올리시나요? 사실 이 시기는 전국 시대(센고쿠 시대)의 혼란이 끝나고 평화가 지속된 덕분에 경제와 상업이 크게 발전한 시기이기도 합니다.

 

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전쟁보다는 경제 안정과 도시 발전에 집중했어요. 그는 일본을 번(藩, 지방 영주들의 영지) 체제로 운영하며 각 지역의 특산품을 발전시켰고, 상업 중심지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어요. 특히 에도(지금의 도쿄), 오사카, 교토 같은 대도시는 **"삼도(三都)"**라고 불리며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죠.

요슈 치카노부(1838~1912)가  조슈 번 의 참근교대 행렬을 그린 그림.

에도 시대의 상업 발전을 이끈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"산킨코타이(参勤交代)" 제도예요. 이 제도는 지방 영주들이 일정 기간 에도에서 거주하도록 한 정책인데, 덕분에 에도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, 자연스럽게 상업이 활발해졌어요. 영주들은 에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지역 경제도 함께 발전할 수밖에 없었죠.

도지마 쌀 시장 히로시게 (1797-1858) 작품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소장

또한, 이 시기에는 화폐 경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고, 환전이나 금융업을 하는 상인들도 등장했어요. 특히, 오사카는 "일본의 주머니"라고 불릴 정도로 금융과 상업이 발달했고, 지금의 증권거래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시장  **"도지마 쌀 시장(堂島米市場)"**도 운영되었어요. 이곳에서는 쌀 선물거래가 이루어졌고, 일본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했죠.

 

결과적으로 에도 시대는 전쟁이 없던 평화로운 시기였기에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, 일본의 상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였어요. 이때 형성된 경제 구조와 상업 문화는 이후 일본 근대화의 기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죠.